아내와 행복한 라이딩, 이포보-여주보 왕복 35km



작년에 아내가 라이딩 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무릅을 다쳐서, 그이후로 한번도 안타다가, 5월1일 근로자의 날에, 나는 혼자 동호회 라이딩에 쫓아갈 생각으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5월1일 수요일에 수업 있지?" (아내는 학교 특기적성 강사 입니다.)

아내는 일정을 보더니...

"글세~ 학교는 없고... 동사무소 수업이 있네."
"그래? 그럼... 그날.. 어디 못가겠네? "
"그런데... 동사무소 수업... 지난주로 끝났어." (켁.... --)
"근데 왜?"
"아니... 그날, 근로자의 날이라서 놀거든..."

아내가... 확~ 째려보더니...

"자건거 타러 가려고 하는구나... 안돼지 못가지.." (어쿠!!!)

저는,  당연히 수업이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물어봤지요. 있다고 하면 당연히 튀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근데 걸려버렸네요.

"그럼... 어떻게 해~~~"
"나~ 자전거 배워줘야지.."
"그래? 그러면 할수 없지. 그럼 자전거 같이 타기다."

하고... 5월1일 오전에 타기로 했습니다. 너무 뜨거워지면 타기가 어려우므로...

5월1일 또 뭔가에 삐쳐서 안가겠다고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 "꽝!" 이 되므로... 아내님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아주 조심조심... ㅋㅋㅋ

8시에 일어나서, 9시에 이포보에 갔습니다.
지난번에 자전거 타다가 넘어진 이후로, 아직 겁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 이포보 옆에 1.5km 정도 순환코스로 만들어둔 "담낭리섬" 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5월1일이고, 다른쪽과 연결되어진 코스가 아니라서,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서 둘이만 라이딩을 하니, 아내왈

"이거 내가 이건희 같네."

내가 응수하기를

"그래 황제라이딩이다." (ㅋㅋㅋ)

그렇게 자전거를 타게 하면서, 일단 안장도 낮추고 (높이면 발이 땅에서 떨어지므로 무서워 합니다.) 아주 천천히 달리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작년에 조금 탔다고... 제데로 기억해 내는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잡는법, 기어 변속하는 법... 완전 초보자에게 알려주듯이 알려주니... 3바퀴 정도 돌더니, 다른 유형의 라이딩에 관심을 둡니다. 그래서, 담당리 섬에 진입하는 완만한 오르막에서 업힐시에 기어변속법, 다운힐에서 브레이크 잡고 내려오는 법 등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니... 아주 재밋어 하면서 탑니다.

오르막/내리막 2-3번정도 반복하면서 타고 있으려니, 서울에서 떠나신 분들이 이즈음 도착했는데, 한떼의 라이더들이 여주쪽으로 내려 갑니다.

"이제 저기로 가볼까?"

했더니... 이렇게 평지나고 묻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라고 설득하니.. .그럼 가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정식 코스에 들어가서, 라이딩을 하면서... 달리니... 아주 잘갑니다.

평속 15km 정도로 달리니, 잠깐 딴짓하면, 저만큼 멀리 갑니다. ㅋㅋㅋ
이포보에서 여주보 사이에 중간정도 지점에서 돌아올까 했는데, 기왕 가는거 여주보까지 가자고 하네요. 허어~~~ ^^*

그래서, 여주보까지 왕복 라이딩을 정말 행복하게 했습니다.
날씨도 간간히 구름이 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더할나위 없이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네요. ^________^

라이딩을 시작하고... 최고로 행복한 날이 었습니다.

35km 를 3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라이딩 하니, 피곤한것도 없고... 그저 즐거울 뿐이네요.
너무 행복해서... 오가면서 마주치는 라이더 분들에게 큰 미소로 인사를 건네면서 달렸던 날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할뿐... 

- 겨울아찌 -


by 겨울아찌 | 2012/05/02 19:35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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