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오브크라이스트 유감




멜깁슨의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사실 이 영화로, 무수하게, 많이 언급되었던, 예수님에 대한 마침표를 찍지 않았는가 싶다.
생각해 보면, 종교적으로 이만큼 충격을 주는 영화는 없었지 않았는가 싶다.
 
이영화의 잔인성에 대하여 많은 말들이 많지만, 사실 그 묘사를 살펴보면, 여느 호러물 보다, 그 강도가 강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호러물에 비해서, 충격적인것은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이 이유없이 십자가 형에 처해지는 모습에서, 억울한 감정을 이입하거나,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 나의 죄 대신에 예수님이 극형에 처해지는 모습에서, 역시 감정이입이 강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제가 벗어났지만, 패션오브크라이스트가 유감이라고 하는것은... 이 영화를 세밀하게 뜯어보고, 뜯어보고 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하신대로 가정을 세우는 사역 (부부훈련학교) 에서 섬김이로서 봉사(? - 받은 은혜를 돌려주는 것인데 봉사라고 말한다는게 적절치 않지만...) 하고 있다.
 
받은 은사 (능력) 이 컴퓨터를 잘 다루는 일이다 보니, 이 부부훈련학교의 과정중에서, 예수님의 수난을 주제로, 이 영화를 배경으로 깔고 진행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이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중에서 예수님의 수난장면만 편집해서, 상영할 필요가 있었다.
 
동영상에 관심이 있으신, 집사님에게 먼저 부탁해서, 작업을 해왔는데, 10여분 정도의 분량으로 편집을 해 오셨다. 동영상을 검토해 보니, 일단 분량이 너무 짧은데다가, 내가 기억하는 예수님의 수난장면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왜 이렇게, 편집되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너무 참혹한 부분은 그분에게도 거부감이 들어서, 뺐다고 말씀하시는 것 이었다.
 
그것은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는데다. 프로그램의 진행상 15분은 너무 짧기 때문에, 다시 편집하기로 했다. 다시 작업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상당히 감성적이신 그분이, 예수님의 참혹한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듯 해서, 직접 작업하기로 했다.
 
그렇게, 예수님의 수난장면을 반복해서, 보고 또보고, 하다보면서, 두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의외로 예수님의 수난장면은 길이가 길지 않단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예수님의 수난장면은 참혹한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연결해도 20분 안쪽 이었다. 1시간 내내, 예수님이 수난받는 장면을 본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전혀 아니었다. 사람은 강렬한 인상을 받은것 만. 오래 기억하는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두번째로 발견한것은, 마리아의 역할이나 이미지가 매우~ 예수님의 수난장면 만큼이나 많이~ 깔려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예수님의 수난장면이 짧고 강한 임팩트로 들어가 있는데 반하여, 마리아의 장면은 부드럽고, 길게 삽입되어 있었다.
 
내가 유감으로 삼는것은, 마리아의 역할이 예수님과 동등하다 못해, 더 중요한 역할로서 부각되어 있는것을 발견한것 이기 때문이다. 정말 신의 아들의 어머니로서, 예수님보다 중요하게 부각되어 있는것이 불편한것 이었다.
 
물론 그것을 인지한 분들은 카톨릭신자이거나, 관객중에서도 예민한 분들만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앞에서 이야기 한대로, 사람은 강한 임팩트부분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실제 나도 "마리아의 역할이 좀 부각되어 있네." 하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을뿐, 이렇게 저변에 깊이 깔려 있음은 몰랐었었다.
 
육신의 몸을 입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러나 카톨릭은 예수님보다도 마리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음을 발견하면서, 사람은 자신이 믿고싶은 대로 믿고, 보이고 싶은대로 보여준다고 하는 인간의 면을 보게 되는것 같다. ㅠ.ㅠ
 
- 겨울아찌 -

by 겨울아찌 | 2011/02/28 09:19 | 영화를보고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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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rigger at 2011/03/22 02:53
성경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무신론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이해 않되고 지루한 영화죠...
Commented by Reph at 2011/03/27 13:49
로마 가톨릭 교회가 예수님보다 마리아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안 나오던데 어디서 그런 자료를 찾으시는지 비슷한 내용을 접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 하는 한 사람입니다.

음...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배운 세계사 내용에는 정 반대로 묘사되어있던데 그런 자료의 출처를 알 수 있으면 대단히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쉽게 말해서, 손가락 한 개를 폈을 때 한 개 더 펴면 두개가 된다는 이치만 알아도 '절대자vs인간'의 무게는 알텐데 10년 가량의 시간을 격리된 곳에서 밥먹고 기도아니면 교리공부에 논문 쓰는 가톨릭 사제들이 그 정도를 헷갈릴거라고 생각되진 않네요ㅎㅎ 더군다나 가톨릭대 신학과는 성적 때문에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절대자(예수)<인간(마리아) 라는 망발스런 오류를 범할리가 ^^;;;;
Commented by 다좋은데 at 2011/04/12 18:32
마지막에서 패망이네요
글쓴분께서 개신교 신자로써의 가톨릭에 대한 적개감이 묻어나는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개신교는 왜 이렇게 가톨릭을 적대하는지



Commented by 겨울아찌 at 2011/06/01 15:50
카톨릭을 적대시 하는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길에서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을 안타까워할 뿐입니다. 그것은 신앙을 거부하면서, 내가 세상의 주인이요. 내가 왕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의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카톨릭에서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신성시 하는것은, 마리아와 예수님이 같이 등장하는, 카톨릭의 성화 몇가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화가, "뱀을 짓밟는 성모" 에서, 마치 아기예수가 뱀을 밟는것 같지만, 아기예수는 성모발등을 밟고 있을 뿐입니다. 즉 성모의 발이 뱀을 밟는 모습입니다.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느냐고 말할수 있지만, 성경은 어디에서도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구원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카톨릭 사제들이 중세시대에 정치와 결탁하여, 권력의 길을 갔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욕심에 이끌리면, 무슨 짓이든지 하는 존재 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줄기차게 그것을 경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간 at 2013/03/09 18:03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영화 자체가 프리메이슨의 손이 들어간 영화입니다.
일루미나티 등 여러 사탄 숭배에 의미가 담긴 이미지나 내용이 많지요..
검색해보시면 알듯해요
Commented by 지나다 at 2014/01/18 21:19
겨울아찌님, 저 폐친 SP Jung 입니다. 지금 더 바이블 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차이점이 많아 어떤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웹 검색 중에 겨울 아찌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폭력적인 장면이 20분 정도 밖에 안된다니 놀랍네요. 저는 그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줄 느꼈습니다. 아마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면서 십자가에서 죽을때까지 모두가 저에게는 힘들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불신자였을때 이 영화를 봤고, 이 영화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서를 탐구하여 회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리아에 대한 위상이나 잔상은 별로 없었고, 예수님이 마리아에 대한 이전 기억을 추억했을때, 제가 느낀 점은 신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도 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린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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