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주의 구조 (The fabric of the cosmos)



저는 다독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성격상 한곳에 집중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보니, 책을 하나 골르게 되더라도 읽고 또 읽고 읽을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좀 생각하는 책을 주로 선별하게 됩니다. 한번 읽고 다시 읽게 되지 않는 책은 잘 손에 잡게 되지 않네요.

그런 면에서 브라이언 그린이 저술한 이 "우주의구조 (The fabric of the cosmos)" 는 나에게는 참 매력있는 책입니다. 두번째 다시 읽어보면서 나름대로 상세한 서평을 쓰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원래 천문학과 물리학계의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원래 과학적인 면을 좋아하는 성향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우주에 대하여 알고 싶은 마음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호기심으로 많은 과학도서를 읽어왔으며, 그로 인해서 청소년기에 신앙을 저만치 물려놓는 크나큰 실수도 저지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쌓은 과학적인 지식으로 꺼꾸로 당신을 증거하시는 놀라운 분임을 다시 알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가지게 된것을 감사합니다.

이책은 2년전에 한번 읽었던 책입니다. 꽤 수준이 있는, 과학적인 지식도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며, 매 장마다 상당한 이해력을 요구합니다. 매 장을 이해하지 않으면 다음장으로 넘어가기가 어려운 내가 보기에는 나름 수준높은 도서입니다.  책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제 아내는 "저 교만!" 하고 핀잔을 주기는 합니다만. ^^;;

2년전에 나름대로 읽어가면서 이해를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땅한 책이 손에 잡히지를 않아서, 다시 읽는 과정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은것을 보니, 교만 떠는 저에게도 쉽지않은 책인가 봅니다. 

천문학, 물리학 책이 원래 쉽지는 않지만, 이책은 정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목차를 한번 소개해 드릴까요?

제1장 진리로 가는길 (시간과 공간은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가?)
제2장 회전하는 물통과 우주 (공간은 물리적 실체인가? 아니면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추상적 개념인가?)
제3장 상대성과 절대성 (시공간은 아인슈타인이 만들어 낸 추상적 개념인가? 아니면 실재하는 물리적 실체인가?)
제4장 얽혀 있는 공간 (양자적 우주에서 서로 분리 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5장 얼어붙은강 (시간은 정말로 흐르고 있는가?)
제6장 우연과 화살 (시간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가?)
제7장 시간과 양자 (양자의 세계에서 시간의 본질을 추적하다)
제8장 눈송이와 시공간 (우주의 대칭성과 진화)
제9장 증발된 진공 (열과 무, 그리고 통일)
제10장 빅뱅의 재구성 (무엇이 폭발했는가?)
제11장 다이아몬드를 가진 하늘의 양자 (인플라통과 양자적 요동)
제12장 끈위의 세계 (끈이론이 말하는 시공간의 구조)
제13장 막위의 우주 (M-이론이 예건하는 시간과 공간)
제14장 이상과 현실 (실험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실체를 규명하다)
제15장 순간이동과 타임머신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을까?)
제16장 암시적인 미래 (시간과 공간의 전망)

각 장의 제목과 주제만 봐도, 철학적인 부분에까지 접근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덱스를 포함한 페이지수가 747페이지네요. ^^;;

가장 충격을 받은 장은 4장의 "얽혀 있는 공간" 입니다. 이 장에서는 양자적으로 얽힌 입자는 우주의 이편끝과 저편끝에 있더라도 정보가 순식간에 전달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보여 줍니다. (광속을 초월하여 순식간에 전달되는 속도입니다. 믿어지시나요?) 저는 이글을 읽을때, 시공간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했으며, 당신이 시공간을 초월하신 분이라는 것을 인간이 알수 있게 하신, 증거라고 믿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입자중의 하나인 양자를 관찰했을때, 양자는 인간의 추측범위를 벗어난, 양자적 요동에 근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전혀 앞일을 예측할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식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축척해도,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것은 그러한 양자적 요동에 근거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인간의 예측범위 바깥인 양자적 요동에 두시고, 역시 인간에게 증거로서 보여주고 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절대적인 힘은 저자도 느끼는 듯한 글을 여러군데에서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우주가 가장 깊은 엔트로피의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면 그만큼 우리는 '기적같은' 우주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251p

그러므로 우리는 또다시 '생명체의 원천" 이라는 문제로 되돌아 가게 되고, 그 결과는 항상 '고도의 질서를 갖춘 초기상태의 우주' 로 귀결되는 것이다. 259p

독자들도 나처럼 경이로눈 표정으로 이 그림을 바라볼수 있기를 바란다. 428p


이책을 읽고, 나의 시대에 이책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었습니다. 과학은 늘 신을 부정하는 배타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했지만, 근원적으로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정말 논리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과학이야 말로 하나님을 강력하게 증거하는 도구라는 것을 이책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 겨울아찌 -


by 겨울아찌 | 2009/10/21 12:53 | 책을읽고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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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HOSTDOGG at 2009/10/21 15:39
허윽. 제가 좋아할 만한 책이네요.
Commented by -_-;;; at 2010/02/09 04:40
이런 책까지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군요-_-;;;;;.........
Commented by 나그네 at 2010/04/06 23:20
역시 종교론자들은 어찌할 수가 없군요..
쯧쯧..
Commented by 겨울아찌 at 2010/04/14 17:37
쯧쯧... 진리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텐데... --;;
진리는 찾는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는이 at 2011/05/25 08:17
대단한분, 이런책에서도 성경 찾고 있으시네.
Commented by 겨울아찌 at 2011/06/01 15:38
제가 40년을 진리를 찾아 헤메었다는 것을 이해하실분이 계실라나?
인간은 왜 사는가? 깊이 깊이 물어보면, 도달하게 되는 답은- 오직 하나 입니다.
그것은 다른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산다 입니다. 그리고, 줄기차게 다른 이웃을 위해서 살아라~ 하고 말하고 있는것이 기독교 입니다. (잘못 가르치는 교회나, 지도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ㅠ.ㅠ) 그래서, 하나님이 진리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를 내걸고 "종교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큰 문제는 큰 문제이지요. --;;
Commented by 필요한것만 at 2012/01/15 01:23
저는 이 순간 깜박이는 커서를 보면서 나타났다가도 또 사라지는 사라지고 나면 금방 까먹어버리는 어리석은 인간에게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이 경외스럽습니다. Jesus(예수) Christ(그리스도)님은 그 많고 많은 무한한 웹상의 글 중에 우연히도 이 글을 접하게 하시었고 또 나로 하여금 댓글을 달게 하고 있으시니 참으고 경외스럽습니다.

어떤 현상을 보고 그 현상의 일부만 가져와서 편한 식으로 생각함으로써 '진리'를 추구하시니... 그 대단한 '진리'를 논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논리네요. 물론 글로 다 표현을 못하셨던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 좋습니다만 우리모두 너무 커진 신념이 무너질까 두려운 마음에 자신을 기만하진 맙시다. ^^

선생님의 글을 100% 존중하는 마음이고 비난할 마음 0%입니다. 신념이 두터우신 분이니 그 부분은 존경합니다. ^^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2/06/14 20:25
개독교란 말을아시는지요?? 젊은사람들사이에선 개신도를 그렇게 지칭합니다 소수가 아닌다수의 젊은사람들이요...그이유는 말그대로 상식이통하지않고 강요를 하기때문이지요 물론 각자의 생각이있고 신념이 있다고생각합니만 과학이라는것은 실증과 증명으로 이루어지고 그때문에 공감을 얻습니다. 성경에서 나온말을 주관적으로 해석해 객관적인 과학에 사견을 붙이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모호한표현, 입증될수없는가치 이런것은 과학이아닙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2/06/14 20:33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남들의 유익을 위해 산다는 말은 참으로 진리입니다 하지만 그 유익을 위한다는것은 세상에 다른 모든 학문과 종교들이 표방하는바입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현대 개신교처럼 미움을 받는종교가 또 있을까요???왜라고 생각하싶니까?? 아집,오만,편견,일관성없는말과행동
Commented by 겨울아찌 at 2012/10/11 19:22
너무 오랜만에 답글을 달게 되는군요. 개신교가 미움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한분이시다. 라는 믿음으로... 자신들의 종교만 옳고, 다른 종교들은 틀렸다. 라고 오만하게 고집을 부리는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다.. 라는 것과 자신들의 종교만 옳다 라고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자신들의 종교가 맞다. 자기네만 천국간다 라는 오만이 지나져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고... 폭압적으로 믿으라고 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절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은 아닙니다. 아니... 그런사람들을 죽은후에 심판하여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옳고, 진리이기에... 그 진리를 아는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까지? 예수님이 하신것 처럼... 자신의 생명을 주면서 까지라도 말이지요. 그러나 악한 인간은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좋은대로 해석하여, 돈을 탐하고, 폼을 내고, 이웃을 괴롭히면서도 자기는 하나님 믿으니 천국간다고 착각하면서 사는것 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자체의 속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들의 모양에 따라서 하나님의 속성이 변한다고 하면 어디 그것이 신이시겠습니까. 삶에 대한 질문을 하고 또 해서... 정말 진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지나간 at 2013/03/09 17:47
개독교라니요..
그렇게 지칭하는 다수의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답없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종교에 대해 뭐라할때 민감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고 막무가내로 대답하지만
사실상 어떻게 보면 누구하나 다를것은 없습니다.
개독교라고 하는 사람들도 다 자기들의 관념에 빠져 다른것을 안 받아 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세상이 진화론적으로 많이 퍼지고 교육적으로도 많이 퍼진 상태라 무효화 못할뿐이지
진화론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과 얘기하면 제가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해도 진화론도 모르면서 뭐라한다느지
하면서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더군요.
정작 기독교에 대해 욕만하지 자기들 헛점은 못봅니다.
저는 현재 기독교에 부패, 잘못등을 인정합니다.
님이 여러가지 입증할 만한 사실을 생략하고 말하신것처럼 저도 여러 얘기는 안할렵니다.
하지만 결론은 마음을열지 안는이상 서로 뭐라 뭐라 할 명분은 없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나는 어떻게 생겼나라는 질문에서
자연이다,아니다 신이다 라는 선택에 이어지고 신이면 어느 신이냐는 선택에 이어질 뿐입니다.
제 입장에서 자연을 선택한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가면서 합당화 시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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