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지난 토요일에 경험한 두건의 결혼식에 대한 단상.

지난주 토요일에 2건의 결혼식이 있었다. 12시와 오후4시의 두탕...
일단 위쪽 사진의 결혼식은 서초동에서 있었다. 화려한 결혼식장에서 예식이 시작되었는데, 의례적인 행사 진행후에 후배들의 특송의 무대가 있겠다고 안내가 나오더니...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짧은 치마를 입은 일단의 여자분들이 나오더니... 주르륵 폼을 잡길래 뭘하려고 하는건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요란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나오신 여자분들이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와 아내는... 호곡... @_@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많이 있는 식장이었는데... 저렇게 난한 춤을... ㅠ.ㅠ
그런데, 스피커 시설이 좋지은 곳에서, 음악소리만 크다보니, 그냥... 시끄럽기만 했다. 요란한 음악소리에... 바깥에서 서성이던 젊은 친구들이 우르르 들어와서는... 섹시한 춤을 추는, 여자분들의 안무에 맞추어서... 박수와... 요란한 환성을... ㅠ.ㅠ
이건 종전에 결혼식에서 생각되어지는 경건함은 한방에 모두 날아가는....
아내는... 더 볼거 없다. 라고 하면서... 식사하러 가자고... 부페식당으로 직-행----
근데.. 부페식당은 맛있기는 했다. ^^)
두번째 결혼식장인... 오후4시의 시청 앞으로 이동...
이 결혼식은 교회 장로님의 자녀가 결혼을 하는 곳 이었다.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곳은 결혼식... 하면 생각나는 경건함이 묻어 났으며, 앞에서 대강대강 넘어갔던, 의례적인 행사가 정말로 강조되면서 진행이 되었다. 부부인사, 부부촛불 점화, 부부간의 고백, 부부간 예물교환... 목사님의 짧지만 강력한 주례사.
그리고... 친구들의 특송... 특송을 시작하는데, 노래를 부르던 신부의 친구가 울먹이면서 노래를 부르고... 신부도 눈물을 보이고... 모든 사람들이 숙연한 분위기에 빠지는...
이렇게, 두건의 결혼식을 하루에 경험하면서, 세상의 결혼식과 하나님앞에서 드리는 결혼식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다른 이유는 오직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의 결혼식은 예전의 관습에서부터... 요즘의 개방적 사고가 통념화 되면서, 두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즐기는... 그리고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위한 이벤트 위주로 중심이 넘어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에 반해서, 하나님앞에서 드리는 결혼식은 하나님앞에서 두사람의 결혼이라는 것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서로의 사랑의 고백이 중요하며, 그 고백을 중심으로 모든 의례가 구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도 세상의 결혼식과 하나님앞에서 하는 결혼식은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결혼식을 선호하십니까? 또는 당신의 자녀는 어떻게 결혼시키시고 싶으십니까?
- 겨울아찌 -
# by | 2012/10/11 19:24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0)






























